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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rpe Jesu - 박차선 목사
잡고 설 풀도 없었다
그냥 누워서 흐느적거리는 나에게는
그가 다가왔다 그 광장 모퉁이로
큰 손이 나를 붙잡았다
나에게 붙잡을 힘도 용기도 없어서
강한 손에 붙잡혔을 뿐이라
붙잡힌 손을 타고
곱고 따스한 느낌이 전해오더니
내 심장 깊은 곳까지 찾아 들었다
그 날 나는 꼭 잡았다
내 손을 잡은 그 손, 놓을 수 없는 손을
Carpe Jesu(예수 붙잡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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