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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개 - 박차선 목사
회개라는 말은 쓰다
그 말은 인진처럼 쓰고 약처럼 쓰다
그 말의 맛이 너무 지독해서 신에게 등을 돌린 사람도 있다
회개라는 말은 따뜻하다
그 말은 어머니의 훈훈함이다
회개하라는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봄에 느끼는 뜨스함이다
회개라는 말은 급하다
그 말은 천둥번개처럼 급하다
회개를 요구하는 자나 전하는 자의 사랑 때문에 급한 것이다
회개라는 말은 감사하다
그 말의 고마움을 안고 산다
회개하기 전 감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후에 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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